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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PO 3] 손등에 타구 맞은 이재학, 투혼의 1루 송구…"병원 검진 예정"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3·NC 다이노스)이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다.이재학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1실점했다. 투구 수 46개(스트라이크 24개). 선발 태너 털리(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실점)에 이어 3회 마운드를 밟아 아웃카운트 8개를 책임졌다.7-5로 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이재학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무실점했다. 4회 초에는 2사 후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2루타로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하재훈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 동점은 저지했다. 5회 초에도 등판한 이재학은 1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문제의 장면은 후속 오태곤 타석이었다. 초구 133㎞ 컷 패스트볼이 투수 직선타로 날아와 이재학의 오른손을 직격한 것이다. 극심한 통증에도 이재학은 공을 잡아 1루로 던져 오태곤을 잡아냈다. 하지만 트레이너 체크 후 곧바로 김영규와 교체됐다.NC 구단 관계자는 "오른손등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 중이며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21:01
프로야구

LG 오지환 오른 손등 사구…선수 보호 차원 교체

오른 손등 사구를 당한 LG 트윈스 오지환(32)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오지환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지환은 3-5로 뒤진 8회 말 2사 1루에서 KT 우완 김민수의 3구째 시속 140㎞ 직구에 오른 손등을 맞았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그는 통증을 참고 1루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오지환은 9회 초 수비 떄 교체 아웃됐다. 대신 이상호가 유격수로 들어갔다. 구단 관계자는 "오지환이 오른 손등 타박상을 당했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9.29 22:01
야구

최정 사구 여파, 김원형 감독 "타격 힘들어, 대수비나 고려"

SSG 랜더스 최정이 사구 여파로 휴식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정은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출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사구 1위(295개) 최정은 전날 경기(12일) 도중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투구에 손등을 맞았다. 김 감독은 "방망이를 쥐면 약간의 저림 증세가 있어 대타로 내보내기도 쉽지 않다. 상황에 따라 대수비나 고려할 수 있을 듯 하다. 타격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452, 1홈런, 7타점으로 활약하며 SSG의 개막 9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최정을 대신해 김성현이 3루수(6번)로 선발 출전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4.13 17:41
야구

[스타 IS]'결승타+쐐기포' 박석민, 맹타로 NC 시리즈 우세 견인

박석민(36)이 NC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박석민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6타점·3득점·1볼넷을 기록하며 NC의 16-11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 타점과 결승타, 쐐기포까지 쏟아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도 기록했다. NC는 8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KT에 5-4로 신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주말 3연전 우세를 확보했다. 박석민은 1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서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박민우, 2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NC는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노진혁과 이원재가 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추가했다. 4-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1회 말 수비에서 선발 투수 박정수가 KT 3번 타자 강백호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2회 공격에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지만, 박정수가 이어진 2회 1사 1·2루 위기에서 심우준에게 좌월 3점포를 맞고 다시 동점(스코어 5-5)을 허용했다. 박석민이 KT 추격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3회 초 선두 타자 애런 알테어가 중전 2루타를 치며 만든 추가 득점 기회에서 소형준의 커브를 공략,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NC가 다시 1점을 앞서갔다. 박석민은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노진혁이 바뀐 투수 하준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2루를 밟았고, 후속 이원재와의 승부 중 나온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NC 9번 타자 권희동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NC의 7-5 리드. 쐐기포도 박석민의 손에서 나왔다. 4회 초 1사 1·2루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서 하준호의 가운데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백스크린에 직격하는 스리런 홈런까지 때려냈다. 이 경기 6번째 타점. NC는 이 홈런으로 10-5, 5점 차로 달아났다.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켜냈다. 박석민은 지난달 8일 롯데전에서 상대 투수 이승헌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타박상을 당했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 동안 재활 치료를 했다. 부상 전 출전한 4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선발로 복귀한 4월 23일 잠실 두산전부터 치른 12경기에서 타율 0.419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6일 창원 SSG전에서는 5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19번째로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석민은 8일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도 NC가 2-0으로 앞선 3회 초 2사 2·3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NC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9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혼자 6타점을 올렸다. NC는 4월 20일부터 열린 KT와의 시즌 첫 3연전에서 2패(1승)를 당하며 우세 시리즈를 내줬다. 2번째 맞대결에서는 박석민이 활약하며 먼저 2승을 거뒀다. 박석민은 경기 뒤 "앞에 타자들이 찬스를 잘 만들어 줬기 때문에 많은 타점을 낼 수 있었다. 좋은 기회 만들어준 팀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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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브리핑]두산 박건우, 무릎 문제로 벤치 대기...허경민은 정상 출전

두산 주전 중견수 박건우(30)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타구에 손등을 맞은 허경민(30)은 정상 출전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선발 엔트리 변화를 전했다. 박건우가 대타 대기한다. 원래 좋지 않았던 무릎에 물이 찼다고 한다. 김 감독은 "경기 후반에 대타로는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에게도 휴식을 준다. 16일 잠실 NC전에서 박민우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교체된 허경민은 선발로 나선다. 경기 뒤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휴식이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 소화에 문제가 없다고. 김 감독은 "다친 순간 선수 표정을 보면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힌다. 심각해 보였다. 다행이다. 이런 시기에 주전이 빠지면 치명타가 됐을 것"이라며 안도했다. 한편 이 경기를 앞두고 불펜 우완 투수 김강률이 콜업됐다. 2018년 10월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그는 2019시즌을 통째로 쉬고, 2020시즌에 재기했다. 그러나 컨디션 기복이 있었다. 두산 불펜은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변수가 있다. 김강률이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17 17:31
야구

부상 주전 ‘이’ 빠진 LG, ‘잇몸’으로 버틸까

이 대신 잇몸으로 버텨야 할 처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부상자 속출로 고비를 맞았다. 순위표에서 선두가 있던 위를 바라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아래를 내려다 본다. LG는 18일까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NC 다이노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7연패로 수직 낙하했다. 키움 히어로즈(30승 18패)과 두산 베어스(28승 19패)에 추월을 허용하며 4위(27승 20패)로 밀려났다. 두산과 키움을 상대로 연거푸 3연전을 다 내준 게 뼈아팠다. 2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정찬헌의 9이닝 완봉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고, 다음 경기에서 임찬규의 호투로 2연승을 이어갔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추락의 원인은 주력 선수의 연이은 부상이다. LG 선수들 헬멧엔 숫자 ‘19’와 ‘36’이 새겨져 있다. 19는 마무리 고우석, 36은 1번 타자 이형종의 등 번호다. 고우석은 개막 2주 만에 왼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이형종은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손등에 투구를 맞았다. LG는 그래도 시즌 초반 둘의 공백을 잘 메우며 순항했다. 최근 들어 부상자가 계속 발생했다. 주전 3루수 김민성은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뛰다가 허벅지를 붙잡았다.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2~3주 치료해야 한다. 팀 내 타점 3위(29개) 채은성은 21일 두산전에서 발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팀 내 타율 3위(0.317) 박용택도 23일 전력 질주하다 햄스트링을 다쳤다. 한 달 정도 뛸 수 없다. 필승조 투수 송은범도 25일 키움전에서 타구에 맞아 타박상을 입어 짧은 휴식이 필요하다. 4번 타자 라모스는 경기에 나오지만, 위압감이 떨어졌다. 그는 홈런 1위(13개)를 달리다가 허리 통증 때문에 1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8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복귀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타율도 0.235에 그쳤다. 준수했던 1루 수비 역시 불안한 모습이다. 장기레이스에서 부상은 피할 수 없다. 이때 잘 버티는 팀이 진정한 강팀이다. 두산이 그렇다. 두산은 이용찬이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플렉센, 오재일, 허경민, 오재원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김재호, 박건우도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지만, 가끔 결장했다. 하지만 이유찬, 국해성, 권민석, 박종기 등이 주전 공백을 잘 메웠다. 두산도 4연패(13~17일)로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6연승으로 위기를 넘겼다. LG 역시 백업 멤버가 좀 더 해줘야 한다. 류중일 LG 감독은 “힘들지만, 지금을 넘겨야 한다. 새로 들어온 선수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기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두드러지진 않지만 새 얼굴이 하나씩 나오고는 있다. 류 감독이 ‘전지훈련 MVP’로 꼽았던 김호은이 조금씩 적응을 해가고 있다. 3루수로 나선 장준원은 27일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때렸다. 지난해에도 오지환, 김민성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구본혁은 올해도 여기저기 생긴 수비 구멍을 메우고 있다. 부상 선수도 곧 돌아온다. 고우석은 27일 2군에서 첫 불펜피칭을 했다. 20개를 던졌고, 최고 시속 144㎞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서두르진 않겠다. 완전하게 재활을 하고 1군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예정대로 7월 중엔 합류할 듯하다. 채은성도 다음 주부터 타격은 가능할 전망이다. 이형종도 티배팅을 시작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6.29 08:46
야구

두산 페르난데스, 큰 부상 피해…"손등 타박상, 경기 출전 가능"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큰 부상을 피했다.두산 구단은 2일 "병원 검진 결과 페르난데스는 왼 손등 타박상이 확인됐다. 테이핑을 하고 장갑을 착용하는데 그 때문에 큰 부상을 피했다. 오늘 경기도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페르난데스는 전날 열린 대전 한화전 9회 손등에 공을 맞았다. 1-4로 뒤진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던진 시속 135km 투심을 왼 손등에 맞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대주자 김경호와 교체돼 정밀 검진을 받았고, 골절이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6(127타수 49안타) 7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5.02 17:20
야구

[베이스볼 뉴스톡] 프로야구 치어리더, 10일부터 응원 재개 外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중단된 프로야구 치어리더 응원이 근 두 달 만에 재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경기부터 각 구단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정상적인 응원을 하도록 했다. KBO 관계자는 "아직 세월호의 실종자를 다 찾지 못해 유감이다.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많은 분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KIA 외국인 타자 필이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는 5일 대구 삼성전 5회 배영수가 던진 공에 왼손등과 손목 사이를 맞아 미세골절상을 입은 필을 6일 등록 말소했다. SK는 수비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은 한동민을 7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동민은 6일 문학 롯데전 5회 1루 수비 중 김문호의 불규칙 타구에 머리를 맞은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SK 관계자는 "한동민이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2군에서 컨디션 조절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4.06.08 17:30
야구

윤희상, 또 경기 중 타구에 맞고 교체… 올해만 두 번째

두 번째다. 윤희상(29·SK)이 또다시 타구에 맞고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1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윤희상은 1-0으로 앞선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송광민(31)의 타구에 오른 손등을 직격 당한 후 전유수(28)와 교체됐다. 맞은 후에도 끝까지 타구 방향을 잃지 않고, 몸을 날리며 토스해 송광민을 잡아냈다.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지만 부상 탓에 2회부터는 급히 몸을 푼 전유수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구단 관계자는 "오른 손등 부분 타박상"이라며 "일단 교체를 했고, 충남대 병원으로 가 정형외과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상이 올 시즌 타구에 맞은 건 벌써 두 번째다.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회 선두타자 김문호(27)의 타구에 급소 부위를 강타 당했고,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휴식과 재활을 거쳐 지난 7일 문학 삼성전(6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복귀했지만, 불과 2경기 만에 또다시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야구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 숨겨진 이야기들은 일간스포츠가 만든 국내 첫 야구 전문 모바일신문 '베이스볼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베이스볼긱 안드로이드폰 다운받기] [베이스볼긱 아이폰 다운받기] 2014.05.16 19:49
야구

믿을맨으로 우뚝 선 송창식 “힘들이지 않고 던지고 있다”

바티스타가 빠진 자리를 송창식이 메웠다. 한화가 우완 송창식(27)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전 9연패에서 벗어났다. 새로 개장한 포항구장에서 1패 뒤 첫승을 거뒀다.송창식은 15일 포항 삼성전 2회말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바티스타가 선두타자 이지영의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았기 때문이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지만 공을 더 이상 던질 수는 없었다. 몸 풀 시간도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송창식은 꿋꿋했다.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배영섭의 희생 번트와 박한이의 중견수 플라이로 한 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한화가 4회초 김경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송창식은 4회말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조동찬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킨 송창식은 5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2004년 한화에 입단한 송창식은 2007년 말 손끝에 감각이 사라지는 버거씨병(폐쇄형 혈전혈관염) 진단을 받았다. 원인도 치료방법도 알 수 없는 난치병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모교 세광고에서 후배들을 가르쳤다. 그러던 중 갑자기 증세가 좋아져 2010년 한화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복귀 뒤 3년째를 맞은 그는 올 시즌 전반기에는 2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2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는 힘있는 직구를 구석구석 찌르고 있다.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 1.15을 기록하며 한화 불펜의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 -갑작스런 등판이었다. "경기 전에 충분히 운동을 한 상태여서 던질 수 있었다. 몸이 충분히 풀린 상태로 올라갔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원래 몸이 빨리 풀리는 스타일이기도 하다."(송진우 한화 투수코치는 "그런 상황에서도 충분히 던질 수 있다.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마운드에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들어 성적이 좋다. "많은 이닝을 던진 덕분에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다. 힘들이지 않고 던지고 있다. 경기에 자주 나가는 게 아무래도 도움이 되는 듯하다. 송진우 코치님이 공의 스피드보다는 제구력에만 신경쓰라고 했다. 코스에만 집어넣으면 맞지 않는다는 조언을 하셨다. -4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을 상대로 3-2 풀카운트에서 12초 룰을 어겨 볼넷을 줬다. "사인이 잘 안 맞아 자주 고개를 흔들다가 내줬다. 오늘은 포수 정범모가 직구 사인을 많이 줘 직구 위주로 던졌다."(투구수 89개 중 직구가 56개, 최고 구속은 145㎞를 기록했다.)포항=김효경 기자 2012.08.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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